희귀알레르기질환 클리닉

알레르기질환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 중 T세포와 B세포는 기억능력이 있어 어떤 물질을 인지하여 면역반응으로 이어지면 이에 대한 기억이 남아 다음에 다시 노출될 때 같은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은 흔히 피부의 이상소견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폐, 장, 심혈관계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반응은 전신 장기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중 매우 드물게 발생하여 진단이 어려운 질환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약물에 대한 심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면역반응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질환입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나 독성표피괴사용해는 약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피부가 벗겨져 나가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약물과민반응 증후군은 약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피부와 함께 체내 장기들에 염증이 축적되는 전신 반응으로 대다수에서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mast cell)가 과도하게 증식하면 원인을 알 수 있는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를 비만세포증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이를 진단한 의료진이 극소수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더라도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원인불명으로 분류되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밖에 유전성 혈관부종이라고 불리는 질환은 유전자의 이상으로 몸에 혈관의 투과도에 이상이 생겨 갑자기 신체의 일부분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일반 혈액검사에는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 질환 또한 병원을 찾더라도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갑작스런 질식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