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아정형외과 김지형 교수

2016년 07월 09일

Q. 환자에게 어떤 의사이고 싶은지?

저는 제가 경험하고 제가 공부한 것들이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 제가 바라는 바이고요. 그리고 환자들과, 환자들이 불편한 점을 함께 고민하고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의사로서 아쉬움이나 보람을 느낀 일이 있다면?

저희 병원 특성상 타 병원에서 수술을 하시고, 수술 결과가 좋지 않거나 수술 후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제가 많이 보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을 지방에서 시행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서 제가 수술을 시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워낙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다시 수술을 결정하기가 쉽진 않았는데, 환자분이 불편해 하시고 힘들어 하셔서 수술을 결정했고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서 환자분도 굉장히 만족해 했었습니다. 당시 환자는 양쪽 손에 부목을 댄 상태였는데요, 환자분이 고마운 마음에 지방에서 힘든 와중에도 저에게 줄 선물을, 부목을 한 상태로 가져오신 경험을 하고 저도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Q. 관심 갖고 계신 연구나 진료분야가 있다면?

저는 상지질환을 담당하고 있고요. 제가 주로 관심 있는 분야는 말초신경질환에 의한 손저림증상 혹은 상지의 근력약화와 같은 증상이 생기는 질환들에 관심이 많이 있고요.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든지, 팔꿈치에서 척골신경이 눌리는 주관증후군 환자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이들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 개발과 이들 환자의 수술 예후 인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천성 상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보다 기능적으로, 미용적으로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기 위한 새로운 수술법 개발에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Q. 환자(보호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병원 특성상 제가 모든 환자나 환자 보호자분들에게, 여러 명의 화자를 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충분한 설명을 못 해 드린 점이 저 또한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앞으로 좀더 효율적으로 쉽게 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